핏펫 개발팀의 소통을 위한 협업툴의 사용법

정제된 공유 vs 날 것의 공유

저는 공유하고자 하는 대상을 크게 정제된 정보와 날 것(raw)의 정보로 분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협업툴이 보기좋게 프리젠테이션을 해준다고 해도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내용을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공유를 할 때는 항상 정제해서 전달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특히 소수의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고 빠르게 일처리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상황에서는 오히려 공유할 때마다 일일이 깨끗하게 정리하고 정제하는 것은 overhead로 작용해 일의 빠른 진행을 방해할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두 사람만 참여하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는 아웃풋의 sync가 맞추어져 있는 이상 두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모든 내역을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하여 전체 공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마 일의 진행과정에서는 두 사람만이 알아볼 수 있는 형태의 소통으로 충분하며 다른 사람들은, 완료일정과 진행과정에서의 이슈 사항, 새롭게 알게된 지식 정보들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참여자의 수나 지식수준 등 상황에 따라 많은 경우에 있는 그대로, 빠르게 정리한 날 것의 공유가 필요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가벼운(날 것의) 글을 공유하거나 노티할 때

날 것의 글을 공유함에 있어 슬랙같은 대화형 협업툴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유가 채팅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형식을 갖춘다기보다 빠르게 전달하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많은 채팅앱이 주는 최고 장점 가운데 빠른 알림 수신이 있습니다. 슬랙을 통해 DM이나 멘션, 채널을 통한 알림을 받는 것이 사람들에게 매우 자연스럽게 포지셔닝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랙에서 얘기가 길어지거나 태스크 정리가 되면 아사나로 이동!
github action과 연동하여 배포 진행상황을 알림받아요

업무 진행 및 매니징할 때

협업 관점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는 태스크 진행을 위한 정보는 어느정도 정제되어 있습니다. 가령 어떤 이슈나 문제가 있는지, 그것의 기획이나 기능명세, 디자인이 정리되어 있으며 태스크 참여자들은 그 정보를 기반으로 태스크를 진행하며 다시 정제가 필요한 새로운 날 것의 정보들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해당 태스크를 기다리는 다른 협업자나 매니징하는 구성원은 업무 내용자체보다 아래 내용에 더 관심이 많을 수 있습니다.
1. 누가 그 일을 할당받아서 하고 있는지
2. 그 일이 언제까지 완료될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3. 이 일이 어떤 일과 연관되어 있는지
4. 실제 해당 일자에 완료되어 다음 태스크로 넘어갔는지
이런 태스크에 대한 메타정보는 태스크 진행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지만 일이 끝나고 난 뒤에는 크게 중요한 정보로 가치를 가지지 않습니다. 일이 진행되어 가면서 노하우나 결과 등 태스크에서 발견된 중요한 내용들은 물론 기업에서 쌓아가야할 중요한 정보이지만 아직 정제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류의 협업을 위한 협업툴은 따라서 정제된 정보를 모아두는 곳과 다시 분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사나 타임라인에서 일이 진행되는 흐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QA 항목도 누가 어떤 것을 언제까지 처리하고 있는지 아사나를 통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정제된 글을 공유할 때

정제된 글을 공유할 수 있는 솔루션은 사실 많습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정제된 글을 만드는 과정은 또 하나의 일이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노하우나 결과가 협업하는 동료들에게 공유되고 그들의 다음 액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비로서 내 일이 아닌 회사의 일로서 완료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정제된 글을 공유할 때 3가지 포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쉽고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지, 가독성이 좋은지, 그리고 쉽게 공유가 가능한지가 기능으로 충실히 녹아져 있다면 효과적으로 정제된 글을 부담없이 공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노션은 그런 3가지 모두 충실하게 반영한 협업툴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작성하면서도 markdown이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테이블 등을 만들어낼 수 있어 잘 만든 블로그를 보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공유 역시 다양한 권한 체계를 지원하며 여러가지 공유 상황에 대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회의록은 노션에서 정리하여 나중에 깔끔하게 볼 수 있습니다.
  • 슬랙에서 어떤 주제를 쉽게 떠들면서 일을 시작하고 노티받는다 (업무의 출발점)
  • Asana로 업무 진행을 하고 일정 등 메타정보를 관리한다. (업무의 진행)
  • 결과를 Notion에 정리, 업데이트하여 정제된 정보로써 공유한다. (업무의 종착지)

--

--

Love podcasts or audiobooks? Learn on the go with our new app.

Get the Medium app

A button that says 'Download on the App Store', and if clicked it will lead you to the iOS App store
A button that says 'Get it on, Google Play', and if clicked it will lead you to the Google Play store